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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명상: 일상적인 산책을 마음챙김으로 바꾸는 법
서울의 직장인과 은퇴자들이 익숙한 산책로에서 걷는 속도를 늦추며, 도시의 빠른 일상 속에서 집중력을 키우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 기사의 제작 과정

서울 시민들이 이번 주 이른 아침 웰니스 센터에 모여 보도 위 걸음걸이를 집중적인 명상 걷기로 전환하는 기법을 배웠다.
장시간 노동과 혼잡한 대중교통으로 인한 높은 일상 스트레스가 시민들을 지하철역과 사무실 책상 사이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이끌고 있다. 걷기 명상은 별도의 장비나 스튜디오 시간이 필요 없어, 고층 빌딩 옆에 녹지가 자리한 동네에서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다.
익숙한 동네를 지나는 코스
종로구 참가자들은 북촌한옥마을 입구에서 시작해 돌길을 따라 청계천 방향으로 걷는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마음챙김네트워크는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같은 입구에서 무료 입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포구에서는 양화대교 인근 한강공원 산책로에서 서울웰니스협회가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30분간 함께 걷기를 실천한 뒤 인근 카페로 흩어진다.
서울시가 2025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세에서 55세 사이 성인 중 28%가 주 1회 이상 걷기 명상을 시도한다고 답해, 전년도의 19%에서 증가했다. 종로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1만 2,000원이며, 마포 프로그램은 2026년 1월에 배정된 시 예산을 통해 등록 거주자에게 무료로 운영된다.
집중력을 키우는 발걸음
여의도 보행교를 건너며 호흡과 발걸음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은 채 발아래 보도의 질감과 건물 사이로 달라지는 빛을 느껴보자. 각 횡단보도에서 세 번 숨을 고른 뒤 다시 걸음을 옮긴다. 이러한 작은 변화만으로도 광화문에서 시청까지의 20분 걷기가 단순한 이동이 아닌 반복적인 집중력 훈련이 된다.
시 보건소는 오는 9월까지 남산 산책로용 오디오 가이드를 추가해 경사진 지형에서도 같은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오늘부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출구까지 어느 구간에서든 이 방법을 시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