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logy
비영리단체 커런트 AI, 다국어 AI 접근성 위한 공개 인프라 구축 나서
2025년 출범한 커런트 AI, 상업용 AI 시스템의 대안이 될 공공 도구 개발에 자금 지원 및 배포 추진
이 기사의 제작 과정
커런트 AI(Current AI)가 주요 상업용 AI 시스템에서 소외된 언어권과 지역 사회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오픈소스 도구와 데이터셋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5년 2월 설립된 이 비영리단체는 이미 22개 인도 언어로 구동 가능한 오프라인 기기와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공개 챗봇을 선보였다.
재원 조달과 초기 성과
프랑스 정부가 초기 자금으로 1억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포드 재단, 맥아더 재단, 딥마인드, 세일즈포스가 추가 출연을 약속하면서 총 조성액은 4억 달러에 달한다. 모질라에서 AI 전략을 총괄했고 이전에는 교육 기업 리틀비츠(littleBits)를 창업한 아야 브데이르(Ayah Bdeir)가 올해 1월 최고경영자로 취임해 신속한 보조금 집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케냐, 레바논, 브라질 아마존에서 활동하는 4개 단체에 총 32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번 지원금은 아프리카 50여 개 언어로 된 보건·농업 분야 언어 데이터셋 구축, 지역 사회 주도의 아랍 문화유산 디지털화, 아마존 원주민 집단을 위한 오프라인 도구 개발, 아프리카 전역의 AI 책임성 감사 체계 마련 등에 쓰인다. 각 사업은 데이터의 현지 보관과 동의 절차를 중시하며, 해당 지역 사회가 어느 단계에서든 사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제품 출시 및 파트너십
지난 2월에는 인도 AI 서밋에서 인도 정부의 바샤니(Bhashini) 언어 부서와 협력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소형 기기 '수노 수트라(Suno Sutra)'를 선보였다. 이 기기의 하드웨어는 현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면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지난주에는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모질라, MIT 미디어랩 등이 참여한 연합체가 7주 만에 개발한 오픈소스 챗봇 '알파 챗(Alpha Chat)'을 출시했으며, 도쿄에 본사를 둔 사카나 AI(Sakana AI)와 손잡고 일본어를 비롯한 소수 언어를 지원하는 공동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도 발표했다.
단체의 목표는 초기 월드와이드웹처럼 누구나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가 민간 기업에 통제권을 넘기지 않고 자체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공공 AI 자원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동의 체계와 현지화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며, 다음 단계로는 협력 연합 확대와 추가 언어·문화 데이터셋 검증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