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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 소화 기간 늘어나고 호가 인하 잇따라
도심 주요 구(區)의 매물들이 시장에 더 오래 머무는 가운데, 매도인들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호가를 낮추고 있다.
이 기사의 제작 과정

서울 아파트의 6월 평균 매매 소요 기간이 51일로 집계되며 2024년 초 이후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 매도인들은 최종 거래가 기준으로 평균 6.4%의 가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은행이 2분기 내내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신규 대출 모기지 금리가 4%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중위 아파트 가격이 11억 2,000만 원에 달하는 서울에서 실수요 매수층이 줄어든 영향이다.
강남·마포 일대 매물 장기화
강남구에서는 테헤란로 인근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매물 게재 기간이 63일에 달했으며, 코엑스 복합단지 인근 일부 단지는 7,00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가량 가격을 낮춘 뒤에야 계약이 체결됐다. 한강 건너 마포구에서는 홍익대입구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매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6월 거래의 42%가 최소 7주 이상 시장에 나온 뒤 당초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부동산원이 7월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31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서울시 주택거래 신고 현황에서는 9억 원에서 15억 원 사이 중간 가격대 매물에서 가격 할인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향후 몇 달간 매수자 전망
매수를 고려하는 이들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포털에서 최신 매물 현황과 가격 인하 이력을 확인한 뒤 오퍼를 제출할 수 있다. 특히 매물 소화 기간이 50일을 넘는 구의 중간 가격대 매물을 눈여겨볼 만하다. 매도인의 경우, 매물 등록 후 30일 이내에 가격을 조정할수록 처음 호가를 고수하는 경우보다 거래가 빨리 성사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